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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교차접종 안되는데” 진도서 12명 AZ로 잘못 접종

“모더나 교차접종 안되는데” 진도서 12명 AZ로 잘못 접종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9-09 20:55
업데이트 2021-09-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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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보관 중이던 백신 종류 혼동 실수
진도군 “이상 반응 호소 주민 없다”
신고일로부터 2주간 반응 확인 예정
AZ, 화이자 교차 접종만 허용
한산도함에서 접종 중인 섬 주민
한산도함에서 접종 중인 섬 주민 지난 21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해군 한산도함 내 격납고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동거차도 주민이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2021.6.22 연합뉴스
전남 진도의 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차 백신 접종에서 교차접종을 해서는 안 되는 모더나 백신을 맞은 12명에게 2차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잘못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진도읍 한 의원에서 50대 주민 12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을 하던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잘못 접종했다.

AZ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 화이자와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이다.

방역 당국은 AZ나 화이자 백신은 교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지만 모더나 백신은 현재까지 교차 접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진도군은 해당 의료기관이 냉장 보관 중이던 백신 종류를 혼동해 실수한 것으로 보고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배제했다.

이곳에서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던 주민 1천여 명은 진도군보건소에서 직접 접종한다.

방역 당국은 일선 병원 등에서 4종류의 백신 접종이 이뤄짐에 따라 지난 7월부터 화이자 보라색, 모더나 빨간색, 아스트라제네카 흰색, 얀센 파란색 등 고유 색깔 표식으로 백신 종류를 구분하도록 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상 반응을 호소하는 주민은 없다”면서 “통상 1주일 정도 이상 반응을 확인하지만 오접종 신고일로부터 2주간 이상 반응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왼쪽)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나란히 놓여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왼쪽)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나란히 놓여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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