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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 강아지 아냐?” 오토바이, 차에 매달린 개…분노한 시민들

“어머머, 강아지 아냐?” 오토바이, 차에 매달린 개…분노한 시민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13 17:35
업데이트 2021-09-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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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 앞에 강아지를 매단 채 주행하고 있다는 제보가 동물보호단체에 접수됐다.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 앞에 강아지를 매단 채 주행하고 있다는 제보가 동물보호단체에 접수됐다.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
인형은 위에 태우고…오토바이에 매달린 강아지
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 앞에 강아지를 매단 채 주행하고 있다는 제보가 동물보호단체에 접수됐다.

13일 동물권 비영리단체 ‘케어’에 따르면 최근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오토바이가) 어린 강아지를 인형처럼 대롱대롱 매달고 달린다’며 ‘뒤에 허스키 한 녀석도 가둔 채 달린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는 케어에 “(오토바이 운전자는) 강아지를 저렇게 데리고 다니다가 내려서 강아지한테 윽박지르고 밀쳤다”며 “경찰에 전화해보니 신고 절차가 복잡했다”고 전했다.

이 운전자는 강아지를 목줄로 차체에 매단 채 도로를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륜차 적재함에 놓인 철장엔 또 다른 동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사진)을 게재해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케어는 “학대자가 어디에 사는지, 어디에 어느 시간대에 자주 나타나는지 제보해 줄 분을 찾는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

케어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강아지를 학대하기 위해 오토바이에 묶고 달린 것인지,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잠깐 발생한 일인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며 “학대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학대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NS를 통해 해당 운전자를 촬영한 영상 또는 목격담을 모아, 검토를 거쳐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화물칸에서 떨어진 개 매달고 달린 트럭 운전사 포항서 입건. 연합뉴스
화물칸에서 떨어진 개 매달고 달린 트럭 운전사 포항서 입건. 연합뉴스
트럭에 매달린 개, 운전사는 알면서도 달렸다
최근 경북 포항에서는 트럭 운전자가 개를 줄에 매단 채 달리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앞서 2일, 포항북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포항 북구 흥해읍 한 도로에서 트럭에 개를 매단 채 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개는 다리에 피가 나는 등 다친 상태였다. 현재 이 개는 다리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화물칸에서 떨어진 개 매달고 달린 트럭 운전사 포항서 입건. 연합뉴스
화물칸에서 떨어진 개 매달고 달린 트럭 운전사 포항서 입건. 연합뉴스
포항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개를 줄에 묶어 화물칸에 태웠는데 개가 뛰어내렸고, 이후 줄에 묶인 개를 매달고 달렸다고 인정했다”며 “A씨를 불구속 입건했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학대다. 보기가 괴롭다”, “왜 이런 사건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나”, “강아지가 고통스러울 것 같다”, “처벌 안 되나”, “꼭 잡아야 한다”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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