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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0% “코로나 종식 불가능… 독감처럼 관리”, 73% “재택치료 동의”… 단계적 일상회복 ‘공감’

국민 90% “코로나 종식 불가능… 독감처럼 관리”, 73% “재택치료 동의”… 단계적 일상회복 ‘공감’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1-09-27 20:52
업데이트 2021-09-2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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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인식조사 결과

‘방역단계 완화 찬성’ 42%… 신중 여전
91% ‘감염 걱정’… 64%는 ‘건강상 우려’
94% ‘의료기관 인력 확충·체계 강화를’

국민 대다수가 이제 코로나19를 ‘같이하기는 싫지만 떨쳐 낼 수는 없는 불안한 동거 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 15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23일 온라인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절대다수인 89.6%가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택치료(73.3%)는 물론 고위험군 중심 방역과 의료대응(62.6%), 등교교육 필요성(60.6%) 등에 절반 넘게 동의한 것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공감대가 적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만 방역 단계 완화에 대한 동의 비율은 42.5%로 여전히 신중한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 91%는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가장 걱정되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피해를 묻는 질문에는 63.7%가 ‘중증으로 치닫는 등 건강상 우려’를 꼽았고 ‘생계 중단 등 경제적 피해’(22.6%), ‘사회적 낙인과 고립’(13.6%)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67.1%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과 우울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위기는 공공의료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는 응답도 많았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 변화와 관련, ‘감염병 대응 의료기관 인력·자원 확충, 체계 강화’를 꼽은 응답이 94.4%나 됐다. ‘자영업자 등 방역 정책에 따른 손실 평가, 보상 현실화’ 역시 86.1%가 동의했다. 공공의료기관 확충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2.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1-09-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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