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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닦으며 빚어낸 마음 어려운 이웃에 전달되길”

“구두 닦으며 빚어낸 마음 어려운 이웃에 전달되길”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1-12-16 22:22
업데이트 2021-12-1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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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녹지회, 일일 수익금 2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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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구두수선대 운영자들의 모임인 ‘관악녹지회’의 강규홍(왼쪽) 회장과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019년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별 사업장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 구두수선대 운영자들의 모임인 ‘관악녹지회’의 강규홍(왼쪽) 회장과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019년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별 사업장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관악구 제공
“구두를 닦으며 빚어낸 작지만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꼭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9일 서울 관악구청에서 열린 ‘일일 사랑의 구두닦이 성금전달식’에 참석한 강규홍 관악녹지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관악녹지회는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구두수선대 운영자들의 모임으로 1990년부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펼치고 있다. 관악녹지회는 올해까지 약 1억 3000만원에 이르는 모금액을 기부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규모의 행사를 열지 못했다. 대신 지난 3일 관악녹지회 회원들은 개별 사업장에서 ‘일일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진행해 수선 비용 등 일일 수익금 200만원을 모금했다.

관악구는 이번 기부금 전액을 소년소녀 가장, 무의탁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관악구는 관악녹지회 우수회원 두 명에게 모범 구민 표창을 수여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32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을 실천하는 관악녹지회 회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처럼 우리 사회에 자발적인 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1-12-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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