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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4주째 ‘매우높음’…“5차 유행은 아냐”

코로나19 위험도 4주째 ‘매우높음’…“5차 유행은 아냐”

곽혜진 기자
입력 2021-12-20 17:41
업데이트 2021-12-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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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1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1.12.20 뉴스1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1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1.12.20 뉴스1
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4주 연속 최고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월 셋째 주(12.12∼18)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이처럼 평가했다고 20일 밝혔다. 11월 넷째 주(11.21∼27)부터 4주 연속 매우 높음을 유지하는 형국이다.

전국이 아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각 따져볼 때도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수도권은 11월 셋째 주(11.14∼20)부터 5주 연속으로, 비수도권은 지난주(12.5∼11) ‘중간’에서 매우 높음으로 격상된 이후 2주 연속 매우 높음 단계다.

다만 방역당국은 5차 유행으로 넘어간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4차 유행에 이어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 상황을 5차 유행으로 부르는 것은 맞지 않고, 4차 유행이 계속 연장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의료대응 여력은 한계점에 다다랐다. 방대본은 “수도권에서 의료대응 역량의 초과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도 한계가 임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2월 둘째 주 85.9%에서 셋째 주 86.5%로, 같은 기간 비수도권 가동률은 68.5%에서 72.6%로 각각 증가했다. 의료대응 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도 수도권은 12월 둘째 주 127.5%에서 셋째 주 141.9%로, 비수도권은 77.7%에서 92.5%로 올랐다.

한편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6866명으로 직전 주(6068명)보다 11.3%(798명) 늘어 급증세가 지속됐지만, 입원 환자 수는 5623명에서 5417명으로 소폭(206명) 감소했다. 방대본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증가한 데 따른 현상으로 추정했다. 이번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54.8%로 직전 주 31.4%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945명, 사망자 수는 434명으로 각각 전주보다 138명, 33명 늘었다. 지난달 월간 중증화율은 2.78%, 월간 치명률은 1.12%다. 위중증 환자의 85%(803명)는 60대 이상이다. 사망자 중에서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94.2%(409명)를 차지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1561명 중 46.2%는 2차 접종자다. 3차 접종자 비율도 1.3%로 확인됐다. 그 외 절반 이상인 52.5%는 백신 미접종자거나, 1차까지만 맞은 불완전 접종자로 나타났다. 당국은 추가접종을 확대해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서둘러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감염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고, 고령층과 청소년 확진자 수가 증가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문제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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