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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까‘ 안쓰고 ‘요’ 말투 썼다고 후배 폭행·협박한 선배들 징역형

‘다나까‘ 안쓰고 ‘요’ 말투 썼다고 후배 폭행·협박한 선배들 징역형

강원식 기자
입력 2022-02-22 15:47
업데이트 2022-02-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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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유진)는 후배들을 때리고 위협한 혐의(폭행 등)로 재판에 넘겨진 A(19)군과 B(20)씨에게 각각 징역 장기 5년 6개월, 단기 4년 6개월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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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방법원
창원지방법원
이들은 지난해 8월 19일 경남 김해시 지역 한 오피스텔에서 10대 중반 동네 후배 2명이 끝말을 ‘다’ 나 ‘까’로 하지 않고 ‘요’자를 붙이거나 말투가 건방지다는 등의 이유로 수십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위협했다.

A군 등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목을 졸라 기절시키거나 휴대전화를 빼앗기도 했다.

이들은 또 무면허 운전을 하거나 모텔 물품을 파손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다나까’는 ‘괜찮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처럼 ‘다’나 ‘까’로만 끝나는 종결형 말투를 일컫는 용어로 과거에 군대에서 주로 사용했던 언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러 차례 비행으로 거듭해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품행 교정 기회를 부여받았는데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느낀 공포와 정신적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짐작된다”고 판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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