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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신입생 100여명이 만든 디지털 아트...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숙대 신입생 100여명이 만든 디지털 아트...수익금은 장학금으로

박상연 기자
박상연 기자
입력 2022-02-22 18:10
업데이트 2022-02-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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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활용한 대학 입학식 신풍경
고유성·수익성 등 장점 십분 활용
“블록체인 기술 일상 속 스며들어”
숙명여자대학교 22학번 신입생들이 22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이미지 파일 등을 모아 만든 NFT 디지털 아트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숙명여자대학교 22학번 신입생들이 22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이미지 파일 등을 모아 만든 NFT 디지털 아트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국내 대학가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NFT는 위조·분실 위험이 적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한 디지털 시대 신풍경이다.

숙명여대는 22일 입학식에서 올해 신입생 100여명이 제출한 ‘꿈과 희망’ 주제의 이미지 파일을 한데 모은 NFT 디지털 아트 작품을 선보였다. 신입생들은 입학식 현장에서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에 작품을 등록하는 과정을 함께 지켜봤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일종의 ‘권리 증서’로, 이미지나 음악, 동영상, 텍스트 등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한 가상자산이다. 온라인 기반 NFT 거래소에서는 자유롭게 NFT 이용 권리를 사고팔 수 있다.

숙명여대 통계학과 신입생 남해련(19)씨는 “직접 나온 사진에 ‘세이버매트리스’(야구를 통계로 분석하는 방법론)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적은 작품을 냈다”며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목표를 다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로 잘 모르고 있던 NFT 시장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숙명여대 측은 “신입생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다가 NFT를 활용하게 됐다”며 “거래가 발생하면 최초 등록자에게 수익이 배분되는 NFT 특성을 활용해 작품의 수익금을 향후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16일 졸업 영상 공모전 수상자들에게 NFT로 제작한 디지털 상장을 줬다. 성균관대 측은 “NFT 상장은 디지털 지갑에 소장하며 어디서든 공식 증명으로 사용하고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NFT와 블록체인 기술이 일상에 점차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며 “학교와 학생들이 신기술을 쉽게 경험하고 또 다른 활용 방안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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