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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 사고 훈련기 파편 민가·교회 지붕 파손

“쾅쾅”… 사고 훈련기 파편 민가·교회 지붕 파손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2-04-01 21:52
업데이트 2022-04-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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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주변 인명피해 없어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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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시 36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들판 인근에 공군 훈련기 KT-1이 추락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훈련기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근 옥정 마을 주차된 차를 파손한 모습. 연합뉴스
1일 오후 1시 36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들판 인근에 공군 훈련기 KT-1이 추락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훈련기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근 옥정 마을 주차된 차를 파손한 모습. 연합뉴스
1일 경남 사천에서 훈련 중 공중 충돌한 공군 훈련기 2대의 파편이 민가 주변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32분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있는 경남 사천시 비행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발생했다. 공중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한 대와 계기비행에 나선 또 다른 한 대가 상공에서 충돌하며 모두 추락했다. 훈련기에 각각 2명씩 타고 있던 조종사 4명은 모두 비상탈출했지만, 끝내 순직했다.

사고 직후에는 민가 주변으로 훈련기 파편이 떨어진 탓에 화재와 자동차 파손 등 피해도 발생했다.

추락한 훈련기 파편이 한 교회 옥상 7층에 떨어지면서 에어컨 실외기 등이 불에 탔다. 다행히 큰 피해 없이 20분 만에 진압됐다.

민가 옆에 주차해둔 승용차 한 대는 훈련기 파편을 맞아 크게 파손됐다. 또 파편은 사고 현장 주변에 넓게 떨어져 옥정마을 주변 곳곳과 밭 등에도 움푹 패는 등 흔적을 남겼다.

그러나 다행히 민간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하늘에서 ‘쾅쾅’ 소리가 나더니 바로 옆에 쇳덩이가 떨어졌다”면서 “파편에 맞았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 곳곳에 전투기 파편이 날아가 위험했다”면서 “민간인이 다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순직한 탑승자 4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돼 공군 제3훈련비행단 내 영안실에 안치됐다. 공군은 현장을 통제하고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주변 파편 수거 작업을 벌였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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