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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정차하는 양산…“문 대통령 사저 입주와 관련 없어”

KTX 정차하는 양산…“문 대통령 사저 입주와 관련 없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4-13 15:12
업데이트 2022-04-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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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이미지. 서울신문DB
KTX 이미지. 서울신문DB
올해안에 물금역 승강장 확장
국토부 “평산마을과 연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경남 양산시에도 KTX(고속철도)가 정차한다.

오늘 13일 양산시와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양산 갑)에 따르면 KTX 양산 물금역 정차가 확정됐다. 빠르면 내년 초부터 물금역에 KTX가 정차한다.

양산시는 조만간 철도시설 관리 전문 공기업인 국가철도공단과 시설개선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약 30억원을 들여 승강장 연장 등 공사를 올해 안에 마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초 KTX 정차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물금역 승강장 길이는 300m로 KTX-산천 정차가 가능하다. 하지만 380m 이상 승강장이 필요한 KTX-1은 정차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승강장 길이를 120m 정도 연장해야 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코레일은 물금역에 KTX 정차를 위한 운영계획변경을 국토부에 신청하고, 이를 승인하면 KTX 정차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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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문재인 대통령 양산 사저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내외 사저에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담벼락에 돌멩이 장식이 보인다. 문 대통령 내외는 퇴임 후 오는 5월부터 이곳에서 거주할 예정이다. 2022.3.24 연합뉴스
앞서 양산시는 인구 증가 등을 이유로 2013년부터 KTX 물금역 정차를 추진해왔다.

양산시민들은 KTX를 타려면 울산이나 부산 구포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물금역에서 KTX를 타면 서울역까지 2시간4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물금역 하루 이용객도 두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문 대통령 사저 입주와 관련 없어”
국토부 측은 “물금역 KTX 정차 문제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것은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양산 사저로 내려오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이번 결정은 물금역 확장 공사 등 비용을 양산시가 부담하기로 했고, 양산시 인구 등이 많이 늘어나는 등 여러 가지 사항이 고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귀향하는 평산마을은 울산과 거의 붙어 있어 물금역보다는 KTX 울산역이 훨씬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평산마을은 물금역과는 20㎞, 울산역과는 10㎞ 거리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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