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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상 원양어선서 달아난 외국인 선원 7명 모두 검거…1명은 바다서 숨진채 발견

거제 해상 원양어선서 달아난 외국인 선원 7명 모두 검거…1명은 바다서 숨진채 발견

강원식 기자
입력 2022-06-09 19:19
업데이트 2022-06-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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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쳐 육지에 도착한 6명, 택시타고 부산으로 이동.

경남 거제앞 바다에 정박해 있는 원양어선에서 9일 새벽 무단이탈한 외국인 선원 6명이 이날 오후 부산에서 모두 붙잡혔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후 3시 45분쯤 부산 충무시장 인근에서 20∼30대 외국인 선원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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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원 무단이탈한  선박 수색. 창원해경 제공
외국인 선원 무단이탈한 선박 수색. 창원해경 제공
9일 경남 거제시 가조도 앞 해상에서 정박중에 외국인 선원 7명이 무단이탈한 원양어선을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검거 당시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과 함께 탈출한 30대 선원 1명은 앞서 이날 오전 8시 57분쯤 거제시 사등면 성포항 앞바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등은 원양어선에서 탈출한 외국인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선박에서 1.6㎞를 헤엄쳐 육지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오전 7시 10분쯤 성포항에서 택시 2대에 3명씩 나누어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 도착한 뒤 이들의 자세한 이동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탈출 선원들은 모두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밀입국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다에 정박해 있는 선박에서 정상적인 하선 절차를 밟지 않고 배를 벗어나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민특수조사대는 검거한 선원들에 대해 무단이탈한 이유와 도주 경로, 무단이탈 과정에 조력자가 있는지 여부 등을 통역을 대동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4분쯤 거제시 가조도 동방 1.6㎞ 해상에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던 5000t급 원양어선 N호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무단이탈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부산선적 명태잡이 원양어선으로 알려진 이 선박에는 무단 이탈한 선원 7명을 포함해 한국인 12명, 외국인 45명 등 모두 57명이 타고 있었다.

N호는 러시아 해안으로 이동해 조업을 할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이동을 하지 못하고 지난 4월 19일부터 지금까지 거제 해상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 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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