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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양 가족車 블랙박스 분석…“1시간 정차 후 바다 돌진”

유나양 가족車 블랙박스 분석…“1시간 정차 후 바다 돌진”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7-13 09:51
업데이트 2022-07-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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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내부 결론
사인 ‘익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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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10m 바닷속에 잠겨 있던 조유나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완도 뉴시스
경찰이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10m 바닷속에 잠겨 있던 조유나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완도 뉴시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조유나(10)양과 그의 부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

지난 1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남 완도군 신지도 바다에서 인양한 조양 가족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차량이 1시간가량 송곡항 주변 방파제에 정차돼 있다가 바다로 돌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복원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유나양의 아버지 조씨(36), 어머니 이씨(35)가 정차 중에 서너 마디 대화를 나눈 뒤 차량을 바다로 돌진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유나양은 뒷자리에서 잠들어 있었다.

또한 조양 가족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조양과 어머니 이씨의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버지 조씨의 시신에선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이 얼마나 수면제를 복용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분석 중이다.

3명의 사인은 모두 익사로 추정됐다.

한편 초등학교 5학년생인 조양은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하지만 체험학습이 끝난 16일부터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6월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조양 가족은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제주가 아닌 전남 완도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29일 송곡항 근처 바다에서 인양된 차량에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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