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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연휴 후 첫 출근길 혼잡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연휴 후 첫 출근길 혼잡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2-09-13 16:22
업데이트 2022-09-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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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연휴 뒤 지하철 시위 재개
2·5·4·9호선에 걸쳐 승하차 시위
2호선 8개월만에 2시간 넘게 지연
“장애권리보장예산 인상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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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 지하철에서 장애인권리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제36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4호선 삼각지역에서 2개 조로 나눠 2, 4, 5, 9호선 등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했다. 2022.9.13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역 지하철에서 장애인권리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제36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4호선 삼각지역에서 2개 조로 나눠 2, 4, 5, 9호선 등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했다. 2022.9.13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3일 서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해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전장연은 13일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 모여 ‘2023년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2개 팀으로 나눠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했다.

전동휠체어를 탄 전장연 회원을 비롯해 단체 관계자 70여명은 정차하는 역마다 내려 옆 칸으로 옮겨 타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개 팀이 각각 2호선과 5호선을 거쳐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2호선과 5호선의 양방향에 걸쳐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4호선 삼각지역 기준 상행선이 약 45분, 하행선이 약 24분가량 지연됐다. 2호선은 내선 운행이 2시간 5분, 외선이 6분 지연됐으며 5호선은 상행선이 약 12분 지연됐다. 열차 운행이 2시간 넘게 지연된 것은 지난해 2월 10일 이후 처음이라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일부 시민도 불편을 호소하며 전장연 측에 항의했다. 전장연은 내년도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안에서 중증장애인 고용과 관련된 예산이 삭감된 점, 이동권 예산에서 시외·고속버스가 제외된 점 등을 비판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1984년 9월 19일 거리에 ‘턱’을 없애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한 김순석 열사의 기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38년이 지난 2022년에도 장애인의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정치권이 장애인 권리 입법을 제정하고 장애인 권리보장 예산을 15.5% 인상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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