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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재부, 민주화운동사업회 인력 감축 압박 논란

[단독] 기재부, 민주화운동사업회 인력 감축 압박 논란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2-10-06 17:58
업데이트 2022-10-0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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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기관에 혁신 계획을 요구하며 인력을 추가 감축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사업회는 지난 8월 최초 제출한 혁신 계획안에 감축 계획이 없다고 보고했다. 사업회는 기존 사업이 유지되고 있고 민주화운동기념공원 관리 수탁, 민주인권기념관 개관 등에 따라 역할이 확대됐지만 그럼에도 증원 없이 71명의 기존 정원을 재배치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재부가 지난달 23일 정원을 감축해 계획안을 수정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사업회는 5급과 무기직 각각 1명 등 2명의 정원을 감축한다는 수정안을 제출했다.

송 의원은 기재부가 지난달 특정 부처 주도로 인위적이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힌 것과 달리 무조건적인 인원 감축을 전제로 기관에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나 과도한 인력 운영 등을 주무 부처가 살펴보고 개선할 부분을 제시해 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기석 기자
2022-10-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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