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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꽃게 바꿔치기 반성” 고개숙인 소래포구 상인

“바가지·꽃게 바꿔치기 반성” 고개숙인 소래포구 상인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6-14 17:42
업데이트 2023-06-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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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100명 자정대회 열고 시장 돌며 피케팅
비싼 가격·호객 행위 이어 절지 꽃게 교체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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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사과하고 있다. 2023.6.14. 연합뉴스
14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사과하고 있다. 2023.6.14. 연합뉴스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고질적인 바가지요금, 섞어팔기를 척결하겠다고 다짐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 인천수협 소래어촌계, 소래영남어시장 등 단체에 가입된 상인 100여명은 14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앞에서 ‘소래포구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고객신뢰 자정대회’를 열었다.

이날 상인들은 ‘고객 신뢰 회복’, ‘안전관리 철벽’, ‘위생 청결 준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장 곳곳을 돌며 소래포구 시장의 변화 필요성을 호소했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수도권 최대 어시장으로 매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인기 방문지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지나친 호객행위로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샀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다리가 떨어진 죽은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앞서 상인회는 지난 12일부터 곽의택 한국소상공인교육진흥원 이사장, 정금조 한국소상공인교육진흥원 교수를 초청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불법판매 행위를 비롯한 민원 사례를 소개하고, 대처 방법과 이미지 개선전략에 대해 교육했다.

박장복 소래영남시장 상인회장은 “소래포구 상인들이 이번 자정대회를 통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변화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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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상인들이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결의하며 퍼레이드하고 있다. 2023.6.14. 연합뉴스
14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상인들이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결의하며 퍼레이드하고 있다. 2023.6.14. 연합뉴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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