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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마을버스 승객 부쩍 늘어난 비결은

춘천 마을버스 승객 부쩍 늘어난 비결은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3-06-30 10:23
업데이트 2023-06-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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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전면 개편 뒤 31%↑
중앙시장 직행 “이용 편해져”
가을엔 시내버스 노선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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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30일 마을버스를 타고 운행 현황을 점검했다. 춘천시 제공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30일 마을버스를 타고 운행 현황을 점검했다.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가 마을버스 노선을 개편한 뒤 탑승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마을버스 노선을 개편한 지난 3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3개월간 총탑승객은 23만99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8만3089명보다 31%(5만682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일 평균 탑승객은 2034명에서 2666명으로 632명이 증가했다.

춘천시는 마을버스가 중앙시장으로 진출입하는 횟수를 종전 238회에서 383회 전회로 늘리고, 거점 환승제를 폐지하는 등의 노선 개편으로 편의성이 높아져 탑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승표 춘천시 대중교통추진단장은 “노선 개편에 앞서 마을버스 주 이용객인 읍·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대부분 반영했다”며 “개편 뒤에도 육동한 시장이 10개 읍·면 노선을 탑승하며 승객들로부터 수렴한 정류장 설치, 하교시간 배차 등도 거의 다 수용했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오는 10월 시내버스 노선도 개편한다. 읍·면지역에서 강원대병원과 한림대병원을 경유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고교생을 위한 통학버스 10~15개 노선을 새로 만드는 게 골자다. 강원대를 통과하는 300번 버스를 증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흥진 춘천시 교통기획팀장은 “대학병원을 경유하는 버스는 귀가 시간을 감안해 1일 2회 운행할 계획이고, 통학버스 노선은 도심 고교를 20~30분 이내, 외곽 고교를 40분 이내 도착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 29일 춘천시는 춘천지역 유일의 시내버스 운수사인 춘천시민버스와 준공영제 시행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돼 춘천시는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권한을 갖고, 춘천시민버스는 종전 연간 120억원 규모의 손실보전금 외 추가로 5억~10억원가량의 지원을 받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에 충실한 책무를 다해 전국적인 대중교통의 수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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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협약식이 29일 시청에서 열렸다.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협약식이 29일 시청에서 열렸다. 춘천시 제공


춘천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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