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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만에 신안경찰서 생겼다… “주민 일상 더 안전해질 것”

54년만에 신안경찰서 생겼다… “주민 일상 더 안전해질 것”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7-05 06:12
업데이트 2023-07-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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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남 신안군 암태면 신안경찰서에서 열린 개서식을 찾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7.4 연합뉴스
4일 전남 신안군 암태면 신안경찰서에서 열린 개서식을 찾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7.4 연합뉴스
4일 신안경찰서가 개서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신안경찰서 신설은 신안군이 무안군과 분리한 1969년을 기준으로 54년 만이다.

주민 3만 8000명이 사는 신안에는 전남도 22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었다. 무안군에서 분리된 이후 현재까지 목포경찰서에서 치안을 담당해왔다.

이날 개서한 신안경찰서는 암태면 단고리 1만 421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배치되는 경찰관은 161명이다. 112종합상황실과 경무과·수사과·생활안전교통과·정보과 등 1실 4과로 구성됐다. 관할 지역 내 파출소는 15곳, 치안센터는 20곳이다. 초대 서장은 신안경찰서 준비팀장을 맡았던 이병진 총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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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마지막이자 전국 259번째 경찰서인 전남 신안경찰서에서 개서식이 열렸다. 신안경찰서는 유인도 72개를 포함한 1025개 섬 지역 치안을 담당한다. 2023.7.4 연합뉴스
4일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마지막이자 전국 259번째 경찰서인 전남 신안경찰서에서 개서식이 열렸다. 신안경찰서는 유인도 72개를 포함한 1025개 섬 지역 치안을 담당한다. 2023.7.4 연합뉴스
신안경찰서 신설로 1025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리적 특수성을 지닌 신안군의 치안을 공백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신안경찰서는 섬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치안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목포경찰서로부터 23t급 행정선을 인수한 신안경찰서는 다른 행정선 등 추가로 필요한 치안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신안에서 경찰서 신설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움직임은 2007년 10월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역주민의 염원에도 사업 추진이 늦어졌고 신안경찰서 신설안의 정부 예산 심의 통과는 유치위원회 추진으로부터 9년이 지난 2016년에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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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남 신안군 암태면 신안경찰서에서 열린 개서식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이충호 전남경찰청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2023.7.4 연합뉴스
4일 전남 신안군 암태면 신안경찰서에서 열린 개서식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이충호 전남경찰청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2023.7.4 연합뉴스
이날 개서식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이충호 전남경찰청장,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윤 청장은 개서 기념사에서 “전남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던 신안군에 경찰서가 생김으로써 치안 서비스가 한 차원 높아지고 주민의 일상은 더 안전해질 것”이라며 “실력 있고 당당한 치안 활동으로 안전한 신안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군수는 “54년 만에 경찰서가 생겨난 신안의 군민들이 비로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접받는다고 기뻐할 것”이라며 “경찰서 개서에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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