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31분쯤 전북 남원시 한 식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1분쯤 남원 A식품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완전 진화됐다.
공장 2개 동 1만3446㎡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3억 9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휴일이라 공장 내에 근무자가 없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진압활동을 벌이던 소방공무원 3명이 열노출로 인한 화상과 탈진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불길은 공장 1개 동에서 시작해 확산했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11시 44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살수차 등 장비 37대와 인력 86명이 투입됐다.
그러나 공장 내부에 인화물질과 샌드위치 패널이 많아 진화가 쉽지않고 연소 확대 우려 및 소방력 확보 위해 같은날 낮 12시 39분에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이후 큰 불길이 잡히면서 오후 5시 6분쯤 다시 1단계로 하향됐다.
다만 공장 내부에 비닐 등 인화물질이 많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탓에 잔불 정리에 꼬박 하루가 걸렸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