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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에 실종 등 대전·충남 호우피해 잇따라…인명피해 6명

침수에 실종 등 대전·충남 호우피해 잇따라…인명피해 6명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07-15 09:57
업데이트 2023-07-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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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곡교천·공주 옥룡동 홍수경보
천안 옹벽무너져 주민대피·논 침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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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15일 충남 천안 수신면 지역의 하우스 20여동과 논이 침수됐다. 독자제공
집중호우로 15일 충남 천안 수신면 지역의 하우스 20여동과 논이 침수됐다. 독자제공
호우·홍수특보가 내려진 충남·대전에서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 오전 6시까지 내린 비로 도내에서 6건의 인명피해와 109명의 주민이 옹벽축대 위험과 산사태저수지 범람 우려 등으로 대피했다. 도로 유실·산사태 절개지 붕괴 등 35건(공공 17건, 사유 18건)의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청양군 정상면 한 주택에서는 15일 오전 4시 18분경 토사가 덮치고 오전 4시 33분경 토사가 밀려든 청양군 목면 주택에서 고립돼 있던 주민 2명이 구조됐다.

천안에서도 이날 오전 4시경 목천읍에서 한 주택의 옹벽이 무너져 거주민과 인근 주민 4가구 10명이 대피했다. 천안 수신면 장산지구에서는 하우스 20여동과 논이 침수된 가운데 비가 이어지면서 침수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논산 산사태 노부부 심정지 등
아산 저수지서 70대 낚시객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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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충남 천안이 한 주택의 옹벽이 무너져 거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독자 제공
호우로 충남 천안이 한 주택의 옹벽이 무너져 거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독자 제공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논산에서는 14일 오후 4시 2분경 비탈면 토사 붕괴로 사용하지 않는 납골당 건물이 붕괴해 방문객 4명 매몰됐다가 1시간 30분 정도 지나 구조됐다. 하지만 70대 부부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청양군에서는 산사태가 주택을 덥쳐 1명이 실종됐다.

아산에서는 14일 오후 5시 34분경 둔포면 한 저수지에서 70대 낚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8시30분경 아산 염치읍 곡교리·석정리와 공주 옥룡동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대전에서는 밤사이 8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농작물·공장·상가·차량 침수가 69건으로, 주택에 물이 찬 9가구 주민 22명은 지인 집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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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충남도 제공
15일 충남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충남도 제공
백운로·오봉터널·구즉세종로 등에는 토사가 덮쳤다. 대전시는 15일 오전 3시 20분 ‘용운터널에서 가양터널 방향 차량을 통제하니 우회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가로수가 넘어진 곳 등도 17곳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를 기해 현재 충청권을 비롯해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 전북, 전남권서부, 경상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으며 시간당 20~40㎜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3일부터 15일 오전 6시까지 충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부여군 357.5㎜ 등 평균 252.6㎜로 나타났다. 누적 최고 강우량은 부여군 외산면이 627㎜와 보령시 성주면 549.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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