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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오늘로 장마철 종료”… 당분간 폭염·열대야

기상청 “오늘로 장마철 종료”… 당분간 폭염·열대야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7-26 13:27
업데이트 2023-07-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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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장마가 일시 소강 상태로 접어든 19일 서울 광진교, 천호대교 인근 한강이 흙탕물로 변해있다. 2023.7.19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장마가 일시 소강 상태로 접어든 19일 서울 광진교, 천호대교 인근 한강이 흙탕물로 변해있다. 2023.7.19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큰 수해 피해를 입힌 올해 장마가 물러간다.

기상청은 26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주에서의 장마는 전날 끝난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라며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490㎞ 해상에서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북진 중이다. 정체전선은 북상을 거듭해 28일엔 북한 북쪽에 자리할 전망이다.

올해 장마철은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중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제주는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19일)보다 늦었고 남부지방(6월 23일)과 중부지방(6월 25일)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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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동 기상청장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7월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회의 자료를 살피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3.7.26 연합뉴스
유희동 기상청장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7월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회의 자료를 살피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3.7.26 연합뉴스
장마 종료일을 제주(평년 장마 종료일 7월 20일)는 평년보다 늦었고, 남부지방(7월 24일)과 중부지방(7월 26일)은 평년과 같거나 비슷했다.

장마철 기간은 제주와 중부지방은 31일, 남부지방은 32일로 평년(제주 32.4일·남부지방 31.4일·중부지방 31.5일) 수준이었다.

올해 장마 기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648.7㎜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이후 51년간 장마철 강수량 중 3번째로 많은 것이다.

평년 장마철 강수량은 356.7㎜, 장마철 강수량 1위와 2위는 2006년 704.0㎜와 2020년 701.4㎜다.

강수량만 보면 올해는 한 달 새 두 번의 장마를 겪은 셈이다.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고 이에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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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현황판에 폭염 특보 등 기상 정보가 표시돼 있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3.7.26 연합뉴스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현황판에 폭염 특보 등 기상 정보가 표시돼 있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3.7.26 연합뉴스
그간 내린 장맛비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높겠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해가 진 뒤에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아 수도권과 호남, 경남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대기 하층으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가운데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부터 당분간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때가 잦겠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 때문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비가 쏟아질 때가 있을 수 있으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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