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2시49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가천대학교 새롬관(6층짜리 건물) 112호 실험실에서 질산 4ℓ가 담긴 용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연구실에 있던 허모(29)씨 등 대학원생 3명이 질산을 소량 흡입하거나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자공학과 권모 교수 지도아래 화학실험을 하고 있었으며 세척용제가 묻은 병에 질산을 옮겨 담던 중 예기치 못한 화학반응이 발생, 용기가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연구실에는 다친 학생들과 지도교수 1명만 있었다. 교수는 다치지 않았다.

학교 측은 119에 신고를 한 뒤 건물 내에서 시험공부 중이던 다른 과 학생 등 100여명을 급히 밖으로 대피시켰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등 관계당국은 유출된 질산을 흡착포로 닦아낸 뒤 잔류물을 모두 수거, 제거 작업을 완료했으며 학교 측은 현재 건물 환기를 시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