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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15만원에 노숙자대포통장 만들어 10배 튀겨 팔아

5만∼15만원에 노숙자대포통장 만들어 10배 튀겨 팔아

입력 2014-08-06 00:00
업데이트 2014-08-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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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대출사기 조직총책 등 2명 구속·28명 입건

대구지방경찰청은 6일 노숙자들을 꾀어 일명 ‘대포통장’을 만들어 대출 사기조직에 판매한 혐의(사기 등)로 장모(45)씨를 구속하고 김모(4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장씨 등으로부터 대포통장을 사들여 대출 사기에 이용한 혐의(사기)로 대출사기 조직 총책 김모(36)씨를 구속하고 전화상담원과 현금 인출책 등 22명을 입건했다.

동대구역과 대구역 일대에서 활동하는 불량배인 장씨 등은 노숙자 7명을 꾀어 5만∼15만원 정도를 주고 개인 명의 등으로 통장 17개를 개설하도록 한 뒤 이 통장을 대출사기 조직에 50만~70만원을 받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 등에게서 통장을 사들인 2개 대출사기 조직은 대구와 부산에서 금융기관을 사칭,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연락해 “보증금을 입금하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A(34·여)씨 등 24명에게서 모두 1억2천여만원 정도를 받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윤재 대구경찰청 금융범죄수사2팀 경위는 “장씨 등이 대포통장이 대출사기에 이용된다는 것을 알고 대포통장을 판매한 만큼 이들에게도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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