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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산 시신 혈액형 A형 “비닐봉지 목장갑 출처는?” 충격

수원 팔달산 시신 혈액형 A형 “비닐봉지 목장갑 출처는?” 충격

입력 2014-12-09 00:00
업데이트 2014-12-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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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팔달산 시신 혈액형 A형. / MBN
수원 팔달산 시신 혈액형 A형. / MBN


수원 팔달산 시신 혈액형 A형

수원 팔달산 시신 혈액형 A형 “비명소리 난 가정 제보 요청” 충격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

시신 발견 닷새째인 8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수원 팔달산 장기 없는 토막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 없는 토막 시신의 혈액형이 밝혀짐에 따라 A형인 여성(추정) 가운데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다”며 “아직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명과 수색견 3마리 등을 투입, 수색을 강화했다.

수색 인력을 기존 340여명에서 100여명 더 늘렸으며 수색 범위는 팔달산에서 수원 전역을 포함한 인접지역까지 확대했다.

산뿐 아니라 도심의 빈집이나 폐가 등도 수색했다.

하지만 수색이 종료된 일몰 때까지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날까지 팔달산 및 수원 전역에서 옷가지와 신발 등 230여점이 수거됐지만 사건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전날 팔달산 수색 중 발견된 과도 1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이 과도(칼날 10㎝)는 녹이 많이 쓸어 있는데다, 사건 현장과 다소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사건과 연관성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유일한 사건 단서인 시신이 담겨있던 비닐봉지, 그 안에 있던 목장갑의 출처 등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시신 발견지점 주변 접근로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10여 대와 주변 주택가 CCTV 영상을 분석, 용의차량을 찾는데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올해 수원과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미귀가자, 실종자, 우범자 등을 중심으로 사건 연관성을 탐문하고 있다. 경찰은 탐문 대상을 경기도 전역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날 오후까지 접수된 시민 제보는 모두 26건으로, 이 중 16건은 사건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0건에 대해선 확인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적극적인 시민 제보를 끌어내기 위해 이날 저녁 긴급 임시반상회를 열었다.

또 제보 안내문 12만 부를 제작, 주요 게시판에 부착하는 등 홍보활동도 강화했다.

주요 제보사항으로는 목장갑이나 검은색 비닐봉지를 다량 구입한 사람을 봤거나, 주변에서 비명소리를 들은 경우, 세제 냄새나 심한 악취가 나는 가구, 독거 남성 또는 여성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경우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야간 방범순찰과 CCTV 모니터링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의심나는 사항은 제보(☎031-8012-0304)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4일 오후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훼손된 상반신 시신(가로 32㎝, 세로 42㎝)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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