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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배설물·쓰레기 집에 3세 딸 방치

동물 배설물·쓰레기 집에 3세 딸 방치

입력 2015-05-15 00:26
업데이트 2015-05-15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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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정신질환 부모 등 3명 입건

3살 여아를 애완동물 배설물이 가득한 집안에 방치한 부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3살 여아를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상 아동방임)로 심모(25)씨 부부와 심씨의 어머니(53)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오전 9시50분쯤 인천 서구 검단동 모 빌라에서 “어린아이를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이 현관문을 열자 거실과 방 3곳이 고양이와 개의 배설물, 쓰레기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악취로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고, 냉장고 속의 음식도 모두 부패한 채 방치돼 있었다. 집 안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심씨 부부와 3살배기 심씨 딸, 그리고 고양이 9마리, 개 1마리가 발견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5-05-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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