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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폭발사고… 외주사 직원 6명 사망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폭발사고… 외주사 직원 6명 사망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5-07-03 23:34
업데이트 2015-07-0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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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 저장조 용접 중 가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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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 저장조 폭발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이 소방관 등과 함께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3일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 저장조 폭발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이 소방관 등과 함께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3일 오전 9시 16분쯤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날 가로 17m, 세로 10m, 높이 5m인 폐수 저장조(용량 700㎥)의 펌프 용량을 늘리기 위해 유량계 설치작업을 하던 중 용접 불티가 저장조에서 새어 나온 메탄가스나 바이오가스로 추정되는 잔류가스에 튀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업은 오전 8시 30분쯤 시작됐다. 이날 사고로 저장조 위에서 작업을 하던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이모(55), 박모(50), 이모(49), 박모(38), 박모(55), 천모(28)씨 등 6명이 숨지고 공장 경비원 최모(52)씨가 다쳤다. 천씨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후 사회 경험을 쌓기위해 4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근로자 6명이 저장조 위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고 저장조 아래에서 5명이 보조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용접 불티가 튀어 저장조에서 새어 나온 잔류가스(메탄가스나 바이오가스)와 접촉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콘크리트로 된 저장조 상부가 통째로 뜯기면서 무너져 내려 근로자들의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해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진행 중인 증설공사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와 종합 진단 명령을 함께 내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5-07-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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