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두하는 한선교 의원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국회의장 경호 경찰관 멱살잡이 사건과 관련,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2016.10.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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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흰색 승합차를 타고 나타난 한 의원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한 의원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멱살 잡은 행위는 잘못”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때 경찰과 기자들이 크게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그 상황 설명을 하러 왔다”며 전·현직 경찰관 300여명이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의견이니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러 의장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찰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이에 지난달 초 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신중 전 총경 등 경찰관 352명이 공동으로 한 의원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한 의원에게 멱살을 잡힌 경호 경찰관과 이 상황을 목격한 다른 경찰관 2명 등 총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피해 경찰관은 조사에서 한 의원이 자신에게 찾아와 사과했으나 합의를 시도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국회의원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이번 사건은 정치인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가 지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