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지하철 1호선 운행중단
달리던 지하철 전동차로 갑자기 대형 환풍기가 떨어지면서 대형참사가 일어날뻔했다.
일요일인 12일 오후 3시 23분쯤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방면 당리역 320m 앞에서 선로 오른쪽 벽에 붙어 있던 대형 환풍기가 선로로 떨어졌다.
환풍기는 마침 이곳을 지나던 1157호 전동차의 오른쪽을 강하게 때렸다.
이 때문에 전동차 한량의 창문이 여러장 깨졌고, 파편은 전동차 안으로 들이쳤다. 전동차는 급정거했다.
부산교통공사측은 즉시 지하철운행을 중단시켰다.
지하 터널 안에서 날벼락을 맞은 150여명은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는 등 큰 충격을 받았으며 승객 조모(60•여)씨와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승객 등 3명은 파편이 튀기면서 부상을 입었다. 어린이 승객은 울기도 했다.
당시 전동차는 시속 50㎞ 정도로 운행중이었다.
일부 부상자 외에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비상문을 열고 선로에 내려 당리역까지 선로를 따라 320m를 걸어 대피했다.
이날 사고로 1호선 서대신동역에서부터 신평역까지 6개 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1시간 10여분동안 중단됐다. 전동차 운행은 오후 6시 40분쯤 재개됐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선로에 떨어진 환풍기 등을 제거하고 복구작업을 펴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