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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조 올해 첫 파업 돌입…“사측, 진솔한 교섭에 나서라”

현대중 노조 올해 첫 파업 돌입…“사측, 진솔한 교섭에 나서라”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03-19 14:09
업데이트 2021-03-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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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년 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19일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울산 본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참가 조합원들은 오토바이를 몰고 본사 내 공장을 돌며 경적 시위를 벌이고, 본관 앞 등에서 집회했다.

노조는 “물적분할(법인분할) 과정 등에서 느낀 직원들의 허탈감과 상처는 어떤 보상으로도 치유하기 어렵다”며 “사측은 조합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공감했다면 진솔한 자세로 교섭에 나서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2019·2020년 임단협 난항에 따른 것이다.

노사는 2019·2020년 2년 치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지난달 3일 처음 마련했으나,이틀 뒤 조합원 투표에서 58% 반대로 부결됐다.

당시 잠정합의안은 2019년 임금 4만 6000원 인상, 2020년 기본급 동결, 성과금과 격려금 지급 등으로 요약된다.

2019년 5월 31일 회사 법인 분할(물적분할) 갈등으로 발생한 해고자, 징계자 문제, 상호 간 법적 소송 취하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이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조는 법인 분할 위로금 지급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태도다.

그러나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날 파업으로 큰 조업 차질은 빚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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