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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교통사고 사망자도…렌터카 교통사고도 껑충

뺑소니 교통사고 사망자도…렌터카 교통사고도 껑충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10-21 09:49
업데이트 2022-10-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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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오전 3시 38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애월항 인근 도로에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은 렌터카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0일 오전 3시 38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애월항 인근 도로에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은 렌터카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서 최근 4년간 음주운전과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제주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018년 4796건, 2019년 4949건, 2020년 4613건, 2021년 5091건 등 모두 1만 9449건이다. 322명이 숨지고 2만 9953명이 다쳤다.

유형별로는 안전 운전 불이행 등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이 1만 7054건(8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주운전 1304건(6.7%), 무면허 567건(2.9%), 뺑소니 524건(2.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8년 2.1%에서 2021년 10.3%로 8.2%포인트, 뺑소니로 인한 사망자도 같은 기간 1.0%에서 7.4%로 6.4%포인트 상승하는 등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로 인한 교통사고도 증가했다. 2018년 548건, 2019년 560건, 2020년 544건, 2021년 649건 등 2391건이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 기간 제주지역 전체 교통사고에서 렌터카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11.4∼13.1%로, 교통사고 10건 중 1건 이상은 렌터카로 인해 발생했다.

제주 관광객이 대여한 렌터카로 인한 사고도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제주지역 렌터카 교통사고는 2391건으로 이로 인한 부상자는 4216명, 사망자는 24명이었다.

용 의원은 “제주지역 렌터카 교통사고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봤을 때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주 렌터카 음주운전의 절반이 20대에서 발생하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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