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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년 전 방치돼 숨진 아기’ 시신 수색 시작

경찰 ‘4년 전 방치돼 숨진 아기’ 시신 수색 시작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07-01 13:18
업데이트 2023-07-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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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엄마 “당시 거주했던 대전 집 근처에 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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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4년 전 아이를 출산한 후 집 안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엄마를 체포한 경찰이 피해 아기 시신 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서 출생 신고도 못한 채 방치돼 숨진 B군의 시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엄마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2019년 4월 대전에서 출산한 남자아이를 홀로 살던 빌라에 낮 시간대 사흘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출생기록은 대전지역으로 돼있으나 출생 신고가 안돼, 친모의 행방을 추적하다가 A씨가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기에 앞서 사귀던 남자친구의 아기를 임신했으나 임신 사실을 모른 채 이별했다.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안 A씨는 병원에서 B군을 출산한 뒤 퇴원했다.

A씨는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당시 혼자 살던 집에 B군을 낮 시간대에 홀로 두면서 분유를 제대로 먹이지 않는 등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아기가 숨져 있었다”며 “집 근처에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진술에 따라 경찰은 A씨가 당시 거주했던 대전 유성의 빌라 주변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시신 수색과는 별도로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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