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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여름휴가 ‘멈칫’… 너도나도 해외로 발길 돌리나

제주로 여름휴가 ‘멈칫’… 너도나도 해외로 발길 돌리나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7-25 11:30
업데이트 2023-07-2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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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주여행객 182만명…지난해 대비 4%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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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라운지에서 여행객들이 활주로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국제공항 라운지에서 여행객들이 활주로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7말8초’ 올 여름 성수기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182만 5552명으로 1일 최대 8만 4446명으로 예측됐다. 이번 전망치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 실적 대비 4%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항공 운항 편수는 총 1만 509편(일평균 478편)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은 8월 12일에 가장 많은 승객(출도착 8만 4446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다음달 13일(출발 일일 4만 2201명),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7월 26일(도착 일일 4만 2740명)이 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해외여행 늘고 국내선 운항편수 줄고… 설상가상 장마철 기상악화 결항·수해 여파 여행 포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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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휴가철을 맞아 제주공항 도착장 로비에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25일 오전 휴가철을 맞아 제주공항 도착장 로비에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휴가시즌 제주 여행객이 감소하는 원인으로 제주관광협회는 크게 5가지로 꼽았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다 국내선 운항 편수도 줄면서 이용객이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설상가상 장마철 기상악화에 따른 결항과 수해 여파로 인해 여행을 포기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24일 기준 올해 7월 제주 입도 관광객 수는 84만 3173명으로 지난해 92만 8239명에 비해 9.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 편수는 지난 24일 도착기준 올해 218편으로 지난해 236편에 비해 18편(7.6%)이 감소했다.

일부에선 제주입도 관광객이 줄어든 또 다른 원인으로 비싼 성수기 항공요금을 들고 있다. 국내선 성수기 요금이 최대 1인 기준 편도 18만 8700원에 달하면서 비교적 패키지 상품이 저렴한 베트남 다낭(2박3일 기준 40만원 미만) 등 동남아, 일본 오사카(2박3일 기준 50만원 미만) 여행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지방항공청 휴가철 특별교통대책마련… 고객맞이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 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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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에서는 오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1개월간 제주도에 특화된 포켓몬을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은 조감도.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공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오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1개월간 제주도에 특화된 포켓몬을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은 조감도.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공
한편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공항시설 장비 및 항공기가 이동하는 지역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터미널 이용편의 증진 및 주차장 혼잡 해소 대책 등 여객수송 계획을 수립했다. 휴가철 고객맞이 환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미디어아트를 공항내 표출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스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역 관광 활성화 글로벌 프로젝트인 ‘하늘을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 인 제주’의 일환으로 한여름 제주공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특히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오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1개월간 제주도에 특화된 포켓몬을 만나 볼 수 있다.

제주공항 승객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조종사, 정비사, 승무원 등 항공종사자에 대한 특별 음주단속도 상시 시행될 예정이며, 비행 전 주류 섭취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또한, 기상특보(호우·태풍), 비정상 운항 등에 대비한 풍수해 상황반 및 특별교통대책반을 기간내 24간 가동하여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손종하 제주공항장은 “제주공항은 휴가철 성수기에 출도착 일평균 8만명이 넘는 국내외 여행객이 이용해 혼잡이 예상되므로, 교통상황 및 공항터미널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해당 항공사의 안내에 따라 공항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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