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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200… 고3 대비 이렇게

수능 D-200… 고3 대비 이렇게

입력 2011-04-26 00:00
업데이트 2011-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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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월에 시작하는 수시모집 기간을 고려한다면 고3 수험생활에서 입시를 준비할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시간의 압박에 모든 수험생의 마음은 불안하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이 시점에서 수험생이 반드시 챙겨야 할 것들을 빠뜨려선 안 된다. 앞서 3~4월 두번의 학력평가를 토대로 학습계획을 보완하고,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문제 유형 및 출제경향의 지침이 될 6월과 9월 시험에 맞춰 수능 준비계획을 짜 보자.

수능은 6개월 이상 남았지만 대입 지원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11월 수능 전까지 모의평가 성적 추이, 학생부 성적을 토대로 대학별 고사 준비는 필수다. 학기 초이지만 수시나 정시에 대한 구분 없이 먼저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그리고 가고 싶은 목표대학을 그룹 지어 보자.

올해는 수시 모집인원 증가, 미등록 충원 기간 등으로 수시 지원 기회가 확대됐지만 모든 수험생들이 여기에만 집중할 수는 없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온다면 수시보다 정시 지원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범위와 개수를 정하고, 수능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을 점검하자. 일단 수시모집이 시작되면 원서접수와 대학별 고사 준비로 바쁜 데다, 수시에 지원한 다른 친구들의 영향 탓에 마음이 해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 지원 의사가 있다면 자신의 장점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대학별로 많은 전형이 있지만 크게 학생부, 논술, 특기 및 입학사정관, 적성검사 등으로 나뉜다. 유리한 전형 유형을 선택했다면 목표대학의 전형계획을 참고해 남은 기간 어느 분야에 집중해야 하는지 지원전략을 세워두자.

5월이 되면 상위권 수험생 대다수는 이미 선행학습으로 수능 출제범위의 공부를 모두 마친다. 교과서나 기본서 학습이 준비됐다면 지난 3~4월 학력평가에서 출제된 신유형 문제나 낯선 지문 등을 다시 확인하고, 고난도 문항 위주로 학습하자. 언어영역에서는 문학과 비문학에 출제됐던 낯선 지문을 점검하고, 수리영역은 기본개념을 묻는 문항보다 단원이 통합된 유형의 문제 위주로 복습하자. 외국어영역은 어휘·어법을 꾸준히 챙기되 난이도가 높은 장문 독해 위주로 학습하면 문제 풀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중위권 수험생은 학력평가를 통해 우선 수능 문제 유형을 익히는 데 전념해야 한다. 특히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과 약점인 단원을 먼저 챙겨야 한다. 언어영역은 출제 가능성이 큰 문학작품을 따로 정리하자. 수리영역은 고난도 문항보다는 다양한 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 파악에 주력하는 게 좋다. 주의할 점은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말고, 교과서를 통해 문제의 기본개념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독해 연습과 함께 어휘·어법 위주로 준비하되, 실제 수능을 대비해 시간 안배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 수험생의 수능 준비 핵심은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수능 준비 방법은 수험생마다 천차만별이지만 특히 하위권인 학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기본 학습법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 우선 3~4월 학력평가에서 쉬운 문제 위주로 다시 풀어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또다시 틀리지 않도록 확실히 알고 넘어가자. 언어영역은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을 파악하고,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 위주로 학습하자. 수리영역은 교과서와 기본서를 통해 단원의 기본개념을 익히고, 연습문제를 통해 반드시 복습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외국어 영역은 남들을 따라 독해 문제 위주로 공부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듯이 기본기가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만 반복하면 실력은 절대 늘지 않는다. 교과서 기본 어휘와 어법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되, 하루에 3~4개씩 짧은 독해 문제를 통해 앞에서 익힌 단어의 의미와 활용법을 다시 점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
2011-04-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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