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재학생 대상 수요조사
우리 중학생들은 공부 부담을 덜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자유학기에 요리나 패션디자인 등 문화·서비스업 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싶어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교육부는 오는 9월 자유학기제가 시범운영되는 연구학교 42곳의 중학교 1학년 7천559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수요 조사를 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는 기본교과 수업 시간을 줄이는 대신 ‘자율 과정’을 늘려 진로탐색·동아리·예술·체육·선택 프로그램 활동을 운영할 수 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이 자유학기에 가장 하고 싶어하는 선택프로그램 1위는 ‘요리실습’(35.6%)이었고, 다음이 ‘바리스타’(18.2%)였다. ‘패션 디자인’(7.9%), ‘미디어와 통신’(6.6%), ‘드라마와 문화’(6.2%) 등도 선호도가 높았다.
진로탐색 영역에서는 ‘현장 체험 활동’(65.2%)을 하고 싶다는 수요가 많았다. 일부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10.8%), ‘진로 검사’(8.2%)를 선택했다.
동아리 활동 영역에서는 ‘스마트앱 개발’(16.1%), ‘웹툰 제작’(8.2%), ‘로봇 만들기’(8.1%), ‘가구 만들기’(7.9%) 등이 꼽혔다.
예술 영역에서는 ‘만화’(18.3%), ‘악기 연주’(15.4%), ‘디자인’(11.6%)이, 체육 영역에서는 ‘배드민턴’(12.4%), ‘축구’(11.6%), ‘사격’(11.1%) 등의 인기가 좋았다.
학생들은 자유학기에 기본 교과 수업이 ‘체험중심 수업’(65.8%)으로 진행되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했다. ‘강의식 수업’이라는 응답은 10.4%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