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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교육에 보·혁 따로 없어… 아이들 위한 교육 편다”

[교육감] “교육에 보·혁 따로 없어… 아이들 위한 교육 편다”

입력 2014-06-05 00:00
업데이트 2014-06-05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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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 교육감 당선자

이석문(55) 제주도 교육감 당선자는 4일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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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당선자가 4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당선자가 4일 오후 제주시 이도2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인 이 당선자는 “교육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며 “오직 아이들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는 학력평가, 중학교는 고입, 고등학교 때는 수능 준비로 객관식 문제를 풀기 위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수업과 평가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 적어도 중학교까지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친구들과 협력, 존중을 배울 수 있어야만 학교폭력도 해결될 수 있고 공교육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당선자는 고교 입시제도를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청과 학부모, 동문들이 참여하는 고입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고입제도 개선대책을 만들겠다”며 “고교 체제를 개편해 읍·면지역 고교가 성적에 따라 가는 곳이 아니라, 가고 싶어 하는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제주시 지역 학교는 과밀학급이 심각한 문제가 된 반면 산남(서귀포)지역의 읍·면학교는 갈수록 침체되고 있다”며 “제주형 혁신학교와 혁신교육 지구를 산남에서 먼저 추진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념적 논쟁이나 갈등은 어른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전교조에 공과(功過)가 모두 있다. 공은 인정해 주고 과는 바꿔 나가면 된다. 다만 아이들 시각에서 교육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 어떤 대안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4-06-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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