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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해 차별받은 적 있다”…초 13% < 중 30% < 고 43%

“공부 못해 차별받은 적 있다”…초 13% < 중 30% < 고 43%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5-06-08 23:40
업데이트 2015-06-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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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못해 차별받는 학생이 많아지고 스트레스의 강도도 이에 비례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학생 1만 484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동안 차별을 받았던 경험(복수 응답)을 물었더니 ‘공부를 못해서’ 차별받은 경우가 30.5%로 가장 많았다. 공부에 이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받은 차별이 25.5%, 성별에 따른 차별이 24.3%였다. 외모나 신체 조건에서 비롯된 차별이 23.3%로 뒤를 이었다. 지역에 따른 차별은 5.4%, 종교로 인한 차별은 3.4%, 가족 유형(이혼 등)으로 인한 차별은 2.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적에 따른 차별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좋지 않을수록 심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13.7%, 중학생은 30.3%였지만 고등학생은 43.8%나 됐다. 또 성적이 ‘상’인 학생은 16.1%, ‘중’인 학생은 30.3%였지만 ‘하’는 47.9%나 됐다. 학업에 따른 스트레스도 이에 비례해 심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초등학생은 43.1%, 중학생은 70.2%였다. 고교생은 일반·특목·자율고 기준으로 86.6%였다.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른 차별 경험은 상·중·하 순으로 각각 24.2%, 32.1%, 44.8%였다. 보고서는 “학생에 대한 차별은 학교급, 성적, 경제적 수준과의 상관관계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5-06-0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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