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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도 쉬워…만점자 비율 국어A 역대 최고

9월 모의평가도 쉬워…만점자 비율 국어A 역대 최고

입력 2015-09-23 11:32
업데이트 2015-09-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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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A·수학B·영어 만점맞아야 1등급…자연계 상위권 변별력 약할듯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A, 수학B,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수 있어, 특히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지난 4일 치른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응시한 수험생은 56만7천9명으로 재학생은 48만9천811명, 졸업생은 7만7천198명이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22점, B형 128점 ▲수학 A형 138점, B형 129점 ▲영어 126점으로 수학A의 변별력이 가장 컸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국어 A형의 표준점수는 6월 모의평가보다 4점 낮아졌고, B형은 4점 높아졌다. 수학 A형은 6월 모의평가보다 1점 높아졌고, B형은 2점 낮아졌다. 영어는 2점 낮아졌다.

영역별 최고점수를 받은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6.12%, B형 1.29% ▲수학A형 1.17%, B형 4.11% ▲ 영어 4.64%였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 A가 역대 수능과 모의평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등급의 원점수 기준 등급컷은 ▲국어 A형 100점, B형 97점 ▲수학 A형 96점, B형 100점 ▲영어 100점이다.

자연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과목 모두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내려가는 셈이다.

사회탐구에서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한국사(6.62%)였고, 가장 낮은 과목은 생활과윤리(0.07%)였다.

만점자 간의 점수 차가 10점으로 과목 간 점수 차가 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탐구에서 만점자 비율은 지구과학2(4.18%)이 가장 높았으며, 생명과학1(0.38%)이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에서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기초베트남어로 3.22%, 가장 낮은 과목은 스페인어1로 0.25%였다.

아랍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으로 가장 낮은 프랑스어1의 63점보다 37점이 높아 과목 간 점수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들은 올해 수능도 지난해에 이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수험생들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학사는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한 문제만 실수해도 수능 최저기준 등급을 맞추지 못할 수 있으므로 영역별 문제풀이에 시간 안배와 반복되는 실수 패턴을 철저히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갑작스럽게 어렵게 출제되는 것에도 대비하기 위해 EBS 문제 중에서도 다소 난도가 높은 문제들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실제 수능에서 국·영·수가 9월 모의평가와 같이 쉽게 출제되면 실수로 문제를 틀릴 시 등급이 하락해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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