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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입 논술고사 시작…”글에 개성 담아야”

2016 대입 논술고사 시작…”글에 개성 담아야”

입력 2015-10-03 13:28
업데이트 2015-10-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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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영향 더 커질 듯…”대학별 출제경향 미리 숙지해야”

3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고사 일정이 일제히 시작된다.

2016학년도 논술 시행 대학의 선발 인원은 28개교 1만5천197명으로 지난해보다는 약간 줄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 반영 비율을 낮춘 대학들이 많아져서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는게 입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수시 논술고사는 주로 수능을 전후로 치러지는데, 수능 전에 시행되는 논술 시험은 특히 수능에 대한 대비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수능 후 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 역시 수능 후 논술을 준비할 시간적 여력이 많지 않으므로 미리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수시 논술고사 대비 전략을 살펴본다.

◇ 대학별 유형 파악 급선무…기출문제 꼼꼼히 살피자

대학마다 명칭과 구성의 차이가 있지만, 인문계 모집의 논술 문제의 형태는 크게 언어 유형, 언어+수리 유형, 영어 제시문 유형의 세 가지다.

언어 유형은 인문계열 논술의 보편적인 형태로 서술형 답안을 요구한다. 주어진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문제의 요구 사항에 맞게 작성해야 한다.

학교마다 세부 논제 형태와 요구 사항의 차이가 있으므로 응시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신 발표 자료를 토대로 대비해야 한다.

논술에서는 수치자료, 문학 작품, 그림 등 다양한 자료를 제시문으로 출제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각 대학의 기출 문제 등을 활용하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수리’ 논술 유형은 대부분 언어 논술 외에 수리 논술형이 한 문항 정도 추가되는 형태다. 한 문항에 여러 소논제로 구성되기도 한다.

인문계열의 수리 문제는 인문계 교과 안의 범위에서 출제하므로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을 것이다.

일부 대학들은 전통적으로 제시문 중 일부를 영어로 출제하기도 한다. 독해 수준은 인문계 교과 과정을 이수 학생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지만 평소 대비가 부족하다면 논술 답안으로 활용하기에 쉽지 않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하다.

수능 공부를 하면서 흥미롭게 느껴지는 지문을 논술 차원에서 분석해보고 주제와 의도를 파악하는 훈련을 병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연계열 논술은 대부분 대학에서 수학과 과학 문항을 모두 출제한다. 일반적으로 ‘수학·과학 선택형’, ‘수학·과학 통합형’, ‘수학형’, ‘인문 통합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유형은 각 대학이 논술고사를 통해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 영역에 의해 결정된다. 주요 대학들은 수학적 해결력과 과학적 탐구력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수학·과학 선택형’과 수리적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수학형’을 채택하고 있다.

◇차별화된 답안 중요…시험 1∼2주 전 논술에 집중 투자 필요

무엇보다 논술 전형에서는 논제에 들어맞는 정확한 논술, 경쟁자들과 차별화되는 변별력 있는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개성이 있어야 한다.

수능 전 논술 시행 대학들은 보통 10월 첫주부터 셋째 주까지 시험일정이 배분돼 있다.

수능에 대한 부담이 있다 하더라도 시험 직전 한 주가량은 논술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 만들어준 논술 자료를 반복적으로 숙지하고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논술의 우수답안, 합격 답안들을 검토해야 한다.

결국, 논술은 대학별 고사다. 각 대학의 출제지침과 기준이 명확히 설정돼 있고 채점 역시 대학에서 자체 시행하므로, 각 대학의 정확한 기준과 의도를 담은 ‘논술 자료집’이 가장 정확한 안내서다.

이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고 최근의 기출문제들을 최소 3∼4개 정도는 풀어보며 논술 출제 경향과 답안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때는 실제 시험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배분해 글을 모두 작성하고 나서, 우수답안과 합격답안을 보며 자신의 글에서 모자란 부분을 정리해보자.

논술 전문가들은 시험 직전 1∼2주가량은 매일 4시간 이상을 논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를 조언한다.

이 기간에 수능 준비도 손에서 놓아서는 안 된다. 주요 과목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 공부를 병행하면서 논술에 대한 집중도를 올려야 하므로 학습량이 가중될 수 있다.

논술을 단기에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험 직전의 감각 훈련을 전략적으로 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차이는 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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