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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2016학년도 외고 입시 본격화… 합격을 위한 자소서 작성 팁

새달 2016학년도 외고 입시 본격화… 합격을 위한 자소서 작성 팁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5-10-26 18:14
업데이트 2015-10-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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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성 · 일관성 · 독창성

2016학년도 외국어고등학교 입시가 다음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외고 원서접수는 서울권은 다음달 16일부터, 경기권은 다음달 5일부터 진행된다. 전국 외고가 모두 광역 모집이고, 전형도 영어내신 반영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동일하다. 올해 외고 입시의 특징은 3학년 영어 내신성적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1단계에서 1.5~2배수를 2단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하는데, 지난해부터 1단계 성적 반영 방법이 크게 달라졌다. 성취평가제가 적용돼 2학년 성적은 성취도(A~E)를 반영하고, 3학년 성적은 석차등급(1~9등급)을 반영한다. 내신이 영어에 국한되면서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중요해졌다. 교육기업 메가스터디 중등부 엠베스트의 도움으로 2016학년도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생들이 알아야 할 입시의 특징과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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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추천서 생략 학교 늘어

2단계에서 1단계 점수(160점)와 면접 점수(40점)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면접 결과는 최종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성취평가제 적용으로 1단계 통과자의 성적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당락은 서류를 바탕으로 한 면접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자소서 작성 분량은 지난해 띄어쓰기를 포함한 1500자에서 올해 띄어쓰기를 제외한 1500자로 바뀌면서 실질적으로 300~400자 정도 늘어났다. 지원자의 일화를 한 개 정도 더 담아낼 분량이다.

또 교사추천서를 생략하는 학교가 늘었다. 지망 학교의 추천서 제출 여부와 양식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올해 추천서를 요구하는 학교는 전체 31개 외고 가운데 11개교(경기, 김포, 대구, 대전, 동두천, 부산국제, 부산, 부일, 성남, 수원, 안양)다. 추천서를 제출하는 학교에 지원한다면 담임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진로계획을 충분히 공유해야 바람직한 추천서를 기대할 수 있다. 입학정원은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약 3%(141명) 줄었다. 이로써 전국의 모든 외고는 ‘학급당 25명 이내’라는 교육부 기준을 충족하게 됐고, 내년부터 추가적인 입학정원 감축은 없다.

●‘결과’ 아닌 ‘과정’ 중심 평가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취지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 중심의 평가에 있다. 이를 위해 입학담당관은 자소서에 담긴 학생의 다양한 활동과 자기주도 능력을 평가한다. 지원 학교에서 제시한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작성하자. 자소서 문항은 대체로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 영역으로 나뉜다.

자기주도학습 영역의 문항은 “본인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학습한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낀 점, 학교 특성과 연계해 지원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고등학교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 및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계획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이다. 자기주도학습 영역은 자소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원동기, 자기주도학습 과정, 활동계획 및 진로계획 등을 모두 기재해야 한다. 이 중 한 항목이라도 답변이 누락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기에 문항에 기재된 순서대로 평가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학습 과정에서는 ‘목표설정?계획수립?실천과정-결과평가’와 같이 구체적 과정이 드러나도록 상세히 작성해야 한다. 나아가 자기주도학습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를 다른 과목이나 실생활에 접목하려 했던 노력과 의지를 보여준다면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지원동기는 자신이 원하는 진로가 지원하는 학교 및 학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진로를 정하게 된 사건이나 동기, 준비 과정 등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때 중학교에서 실시한 자율활동이나 동아리활동 등을 적절히 접목시킨다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꾸준히 독서를 한 지원자라면 책을 인용해 진로를 풀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고교 입학 이후 활동계획을 작성할 때는 지원 학교의 인재상과 건학이념, 커리큘럼과 특색사업 등을 조사해 본인의 재능과 역량을 어떻게 연관 지어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서술해야 한다. 진로계획에서는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 대학과 향후 진로계획 등을 간략하게 서술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질문에서 제시하는 항목에 대한 답변이 글 전체를 아우르는 단어나 하나의 문장으로 드러날 수 있을 정도로 일관성 있게 기술돼야 한다는 점이다.

●고비용 취미활동 기입도 감점 요인

인성영역의 문항은 “본인의 인성(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규칙준수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 경험 및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십시오”이다.

인성영역을 기술할 때는 봉사활동 및 체험활동뿐 아니라 핵심 인성요소와 연관된 내용이라면 어떤 활동을 작성하더라도 무방하다. 핵심 인성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중학교 기간 동안의 활동 중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느낀 점 및 자신의 삶과 진로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해 작성하면 된다. 특히 자신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던 일이나 이를 통해 남다른 생각을 갖게 된 점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이러한 경험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현재 지속되고 있다거나 고교 진학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을 덧붙인다면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소서는 정해진 분량 내에서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띄어쓰기를 포함한 글자 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인증시험, 각종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을 자소서에 기입하는 것은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와 함께 부모의 직업 및 경제적 지위, 고비용 취미활동 등과 관련한 내용도 감점의 대상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대회나 시험 명칭은 아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사회·경제적 지위나 고비용 취미 활동처럼 기준이 다소 모호한 항목의 경우에도 조금 헷갈린다 싶으면 기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5-10-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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