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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드는 교원 명퇴 전쟁

사그라드는 교원 명퇴 전쟁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5-11-22 23:02
업데이트 2015-11-2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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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600명 희망… 신청자 급감

지난해와 올해 ‘명퇴 전쟁’을 빚을 정도로 급격히 늘어났던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가 내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22일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내년 명예퇴직 수요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1700여명, 중학교 2000여명, 고등학교 1900여명 등 5600여명의 교사가 명예퇴직을 희망했다.

다음달 실제 명예퇴직 신청을 받으면 수요 조사 때보다 인원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평년에 비해 배 이상 신청자가 늘었던 지난해와 올해보다는 적을 것이 분명하다.

2013년 5945명이었던 명예퇴직 신청자는 지난해 1만 3376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1만 6575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신청자가 한 해 적정 수준인 5000명 선을 넘어서면서 2011~2013년 87~90% 수준을 유지했던 명예퇴직 수용률은 지난해 41.4%까지 떨어졌다. 올해도 수용률 53.4%로 신청자 중 절반 가까이가 명예퇴직을 못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여러 해 동안 상당수 희망자가 명예퇴직을 한 데다 내년에는 적정 퇴직 수준인 5000명을 크게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수용률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5-11-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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