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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온 첫 번째 선생님

北에서 온 첫 번째 선생님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6-02-03 22:48
업데이트 2016-02-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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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북 출신 30대 여성 임용고시 첫 합격

함경북도 출신의 30대 여성이 북한이탈주민으로는 처음으로 교사임용고시에 합격해 교단에 서게 됐다. 그동안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들에서 탈북민들 간 제한 경쟁을 통해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임용고시에 합격해 교사가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3일 통일부는 “지난달 초등학교 임용고시에서 충북 한국교원대 출신 A(33)씨가 초·중·고교 임용고시를 통틀어 탈북자 최초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함북 온성 출신으로 17세이던 2000년대 초에 탈북해 중국을 거쳐 2005년 어머니와 함께 남한에 들어왔다. 이후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여명학교는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검정고시를 거쳐 2007년에 교원대에 입학했고 지난해 2월 졸업했다. 정부 관계자는 “충북 지역 임용고시 합격자는 늦어도 올해 안에 발령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탈북민의 공무원 등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해 12월 탈북민 공개채용을 통해 5명(7급 행정직 2명, 9급 행정직 2명, 9급 운전직 1명)을 채용한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A씨 사례가) 탈북민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02-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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