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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군기지 ‘기형맹꽁이’

인천 미군기지 ‘기형맹꽁이’

입력 2013-08-26 00:00
업데이트 2013-08-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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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발이 셋인 기형맹꽁이. 인천녹색연합 제공
앞 발이 셋인 기형맹꽁이. 인천녹색연합 제공
인천녹색연합은 인천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인근 부영공원에서 앞다리가 3개인 기형 맹꽁이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영공원은 지난해 부평구 환경기초조사에서 유류와 중금속 뿐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토양오염이 확인된 지역이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부영공원 등 부평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 오염 정밀조사를 진행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 국방부는 부영공원의 유류와 중금속 토양오염에 대한 정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참개구리와 북방산개구리에서 다리가 5개 이상인 경우가 관찰된 적은 있지만 다리가 3개 이상인 맹꽁이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녹색연합은 밝혔다.

기형 맹꽁이가 관찰된 부영공원은 유류, 중금속 뿐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으로 이번 맹꽁이 기형개체 발견과 토양오염의 상관성 여부가 새로운 논란이 되고 있다.

부영공원은 1973년 반환된 주한미군 반환공여지로 90년대 초까지 한국군 경자동차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토양오염조사 결과 기준초과의 오염이 확인돼 지난해 부평구는 국방부에 오염정화를 위한 정밀조사명령을 내렸다.

부평구는 지난 7월부터 맹꽁이 시민포획이주단을 구성해 관내 원적산공원으로 맹꽁이를 포획 이주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포획 이주시킨 맹꽁이는 성체 550마리, 어린개체 52마리, 올챙이 4300여마리 등 총 4천900여마리이다.

한편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 김종범 박사는 “부영공원에서 발견된 맹꽁이 기형개체가 한마리라서 토양오염과 기형의 상관성을 단정할 순 없다. 정확한 것은 기형개체의 오염분석을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천녹색연합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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