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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평년보다 다소 늦게 상륙할 듯

장마전선, 평년보다 다소 늦게 상륙할 듯

입력 2014-06-20 00:00
업데이트 2014-06-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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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장마전선이 쉽사리 올라오지 못해 다음 주까지도 제주도를 제외한 육지에는 장마가 시작하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접근해 제주도에 빗방울을 뿌리고 나서는 다시 남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월요일인 23일 이후 장마전선은 북위 30도 부근 해상에 머물러 장맛비가 다음 주말(29일)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9일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지만 남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30년(1981∼2010년)간 장마가 시작된 날(평균값)은 제주도는 6월 19∼20일, 남부는 6월 23일, 중부는 6월 24∼25일이었다는 점에서 올해 장마는 다소 늦게 시작되는 것이다.

이는 바이칼호 동북부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변부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의 기압골에서 찬 공기가 계속 유입돼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라오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마전선은 좀체 제주 남쪽 바다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내륙 지방에서는 장마전선과 관계없이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해 무더웠다가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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