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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배출기준 강화…석탄발전소 수은 배출 감소

미세먼지 배출기준 강화…석탄발전소 수은 배출 감소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5-17 14:18
업데이트 2020-05-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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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2007년대비 84% 줄어

석탄화력발전시설에서 나오는 수은 배출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화력발전시설에 대한 미세먼지 배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석탄 연소시 나오는 수은 배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DB
석탄화력발전시설에 대한 미세먼지 배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석탄 연소시 나오는 수은 배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DB
17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시설 석탄을 1t 연소할 때 배출되는 수은(배출계수)이 올해 2.86㎎/t으로, 2007년(17.62㎎/t)보다 84%(14.76㎎/t) 낮아졌다.

인위적으로 배출된 수은은 대기 중에 체류하며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바다·호수·강으로 흘러들어 메틸수은으로 변환된다. 메틸수은은 어패류와 같은 수중 생물에 축적이 되는 데 수은이 농축된 어패류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수은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환경과학원은 석탄화력발전시설의 수은 배출 감소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효과로 분석했다. 정부는 2008년부터 5차례에 걸쳐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황산화물의 배출 허용기준을 강화했다. 수은만 처리하기 위한 방지시설은 없지만 미세먼지 저감 조치로 수은을 제거가 쉬운 물질(산화수은)로 전환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8년 기준 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배출량이 219t, 3884t, 3821t으로 2008년과 비교해 각각 39%, 61%, 40% 감소했다. 김영우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저감 노력으로 미세먼지와 수은이 저감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기술 지원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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