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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현 앓고 있다는 ‘스트레스성 우울증’ 혹시 나도?

노시현 앓고 있다는 ‘스트레스성 우울증’ 혹시 나도?

입력 2013-06-11 00:00
업데이트 2013-06-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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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그룹 가비엔제이의 멤버 노시현이 생리전 증후군과 함께 스트레스성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노시현은 10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의류매장에서 계산을 하지 않은 채 30만원 상당의 옷을 들고 나오려다 붙잡혔다. 경찰은 “노시현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에 대해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노시현의 소속사는 “최근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데다 생리전 증후군이 겹쳐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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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엔제이 멤버 노시현 노시현 트위터 캡처
가비엔제이 멤버 노시현
노시현 트위터 캡처


서울 북부병원 스트레스클리닉에 따르면 노시현이 겪고 있다는 스트레스성 우울증은 평소와 다른 극심한 외부 자극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혼이나 사별, 학업·취업 부담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지나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두통, 소화장애, 가슴 답답함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과 함께 무기력증을 호소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스트레스가 심해질 경우 정서장애, 행동장애, 무력감, 허무감, 죄책감 등이 밀려와 우울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우울증이 생기면 인지적 왜곡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주변의 모든 상황을 비관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스스로를 비난하는 등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평소와 다르게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된다 ▲일상생활이 재미없고 따분하다 ▲평소보다 체중이 급격히 늘거나 줄었다 ▲수면장애를 느낀다 ▲존재감이 없으며 죄책감을 느끼고 불안하다 ▲사고력, 집중력이 떨어진다 ▲반복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거나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한다 등 7가지 질문 가운데 5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조은정 스트레스클리닉 과장은 “연예계 활동은 사람과 접촉하는 일이 많은 만큼 감정 노동자와 같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을 수 있으며, 노시현의 경우 우울증과 생리전 증후군으로 인해 도벽같은 충동적인 행동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스트레스성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명상이나 요가 등 심신을 이완하는 방법을 배워두거나 등산, 음악 감상 등 평소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음주나 흡연 등은 일시적 완화 효과를 느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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