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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머리 피부염 방치하면 탈모까지…”

“겨울철 머리 피부염 방치하면 탈모까지…”

입력 2014-01-19 00:00
업데이트 2014-01-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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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지루’ 예방하려면 담배·술·스프레이·무스 등 피해야

건조한 겨울에 더 심해지는 머리 피부염을 내버려두면 머리카락까지 빠질 수 있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두부 지루(질병코드 L21.0)’ 환자는 모두 24만9천명으로, 인구 10만명당 501명 정도가 이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다.

두부 지루는 머리 피부의 피지샘 활동이 늘어 피지(기름)가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고 이 때문에 비듬이나 염증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계절별로는 12~2월 겨울 환자 수(9만9천586명)가 6~8월 여름(8만7천466명)보다 13.9% 많았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철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져 두피에도 각질이 쌓이고, 이 각질이 모공을 막아 두부 지루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겨울철 건조한 대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는 것도 겨울에 두부 지루 환자가 많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15만4천명) 환자가 여성(9만5천명)의 1.62배에 달했다.

두부 지루의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지가 한곳에 머물러 있거나 곰팡이에 감염된 경우,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고 약물·영양 장애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벼운 두부 지루라면 비듬이 늘어나는 정도의 증상만 관찰되지만, 심하면 염증 반응은 물론 진물, 두꺼운 딱지, 모낭염까지 동반한다.

성인은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항진균제 샴푸를 1주에 2~3회 사용한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샴푸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유아에게서 두부 지루가 발견되면 올리브기름을 두피에 바르고 찜질로 딱지를 제거한다.

두부 지루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발과 두피를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고, 모자도 되도록 쓰지 않는 게 좋다. 흡연과 음주, 자극적 음식, 스트레스, 스프레이·무스·왁스 등 기름기 많은 모발관리 제품은 피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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