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설문조사…길거리>버스정류소>건물입구>공원
서울시민이 하루 평균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시간은 7분30초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작년 말 기준으로 성인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시간은 하루 7분30초였다. 이는 전년도 조사결과 12분54초에 비해서는 5분24초(42%)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간접흡연 경험률은 88.6%로 여전히 높았다. 실외 공공장소에서의 경험률은 81.1%였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경험률은 51.7%였다.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 경험 횟수는 하루 평균 0.9회로 전년과 같았다.
간접흡연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장소로는 길거리가 5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정류소(21.8%), 건물입구(17.4%), 공원(3.6%), 광장(1.7%) 순이었다.
실내에서는 술집(56.3%)에서 간접흡연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음식점(18.3%), 건물의 옥외연결 계단 및 입구(12.9%), 직장 건물 내(6.1%), 아파트 내(2.4%) 순으로 경험 빈도가 높았다.
조사 대상자들은 ‘흡연과 관련한 가장 큰 사회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청소년 흡연(37.6%), 간접흡연(36.8%)을 꼽았고, ‘간접흡연의 최대 피해자는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어린이(37.6%)와 임산부 및 태아(27.1%), 일반여성(13.4%)이라고 답했다.
성인 흡연율은 2008년 24.2%에서 2013년 21.7%로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공공장소에 대한 금연구역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90.8%가 찬성했다.
서울시는 ‘간접흡연피해방지조례’에 따라 2011년 3월 1일부터 광장, 공원, 버스 정류소 등 실외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