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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관련 유전자 108개 국제공동연구로 밝혀져

정신분열증 관련 유전자 108개 국제공동연구로 밝혀져

입력 2014-07-22 00:00
업데이트 2014-07-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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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에는 20여개만 알려져…”치료의 출발점 알려줘”

정신분열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인간 DNA의 유전 표지 108개가 파악돼 이 질병에 관한 수많은 의문을 푸는데 청신호를 던져줄 전망이다.

21일 과학 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된 정신분열증 유전자 지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8개의 유전 표지 가운데 83개는 종전에 파악되지 않은 것이었으며 유전 표지들이 추가로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계에서 지금까지 밝혀낸 정신분열증 유전 표지는 20여개에 불과한 상태여서 대규모 국제 공조를 통해 이뤄진 이번 성과는 비록 상당한 시간을 요하겠지만 정신분열증 치료의 출발점을 알려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세계 각국에서 100여명이 참여해 15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유전자 코드를 분석했으며 이 중 약 3만7천명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학계에서는 유전자와 정신분열증이 일정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의 제1저자인 영국 카디프 의대 MRC센터의 마이클 오도노번 박사는 약물 치료법을 발견하기 위한 ‘큰 진일보’라고 자부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들은 이번에 파악된 유전 표지들은 향후의 연구 노력에 그리 많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힌트를 제공하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오도노번 박사는 “지도가 아니면 미로”라고 비유하면서 “어디서 출발해야 할지 말해주는 것이지, 어디서 끝날지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신의학협회의 회장인 토머스 서머그래드 박사는 “(이번 연구가) 나를 어제보다는 더 낙관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했고, 연구에 자금을 지원한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토머스 인젤 박사도 “해답을 향한 일보 전진”이라며 반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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