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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메르스 괴담’…확진환자수 보니 ‘허탈’

인천에 ‘메르스 괴담’…확진환자수 보니 ‘허탈’

입력 2015-06-09 16:22
업데이트 2015-06-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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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환자가 감염 후 인천에서 생활했다는 소문이 한때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94번 환자 A(71)씨가 인천에 주소지를 뒀지만 메르스 감염 후 인천에 머문 적이 없어 A씨로 인한 메르스 확산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폐렴 증상 때문에 지난달 17일 경기도 동탄성심병원에 입원했다가 28일 퇴원 후 경기도 모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15번 확진 환자인 B씨와 동탄성심병원의 같은 병실에서 5월 27∼28일 이틀간 지내며 감염돼 6월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가 실제로는 타 지역에서 거주해 왔지만 주소지를 인천에 둔 점을 고려, 감염 후 인천을 거쳐간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다.

그러나 A씨는 동탄성심병원에서 퇴원한 뒤 곧바로 경기도 요양병원에 입원했고 지난 2일에는 메르스 의심 증상 때문에 경기도 모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았다. 인천에는 방문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시는 A씨가 동탄성심병원 입원 전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활한 정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가 동탄성심병원에 입원하기 전에는 메르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설사 인천 요양병원에서 생활했다 하더라도 메르스 전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봉 인천시 보건정책과장은 “94번 환자의 경우 주소지가 인천이어서 이동경로를 면밀히 파악했지만 감염 후 인천 방문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인천에서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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