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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112 신고 건수도 줄었다

메르스 여파로 112 신고 건수도 줄었다

입력 2015-06-11 07:22
업데이트 2015-06-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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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주 신고건수 전주·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사건·사고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감염 우려로 외부활동이 뜸해지니 112 신고 건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6월 첫째주(6월1일∼7일)에 접수된 112 신고건수는 38만6천659건으로 전주(5월25일∼31일)의 39만9천515건에서 3.2%(1만2천856건) 줄었다.

112 신고건수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깥 활동이 많아지고 술 취한 사람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다가갈수록 늘어나고 겨울철이 되면 줄어드는 주기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5월 첫째주(5월4일∼10일) 36만6천530건, 둘째주(5월11일∼17일) 38만3천3394건, 셋째주(5월18일∼24일) 38만2천604건, 넷째주 39만9천515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메르스 확산 조짐이 보이자 지난주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6월 첫째주 신고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만4천129건) 적었다.

2013년 6월1일∼7일보다도 1.3%(5천279건) 적다. 112 신고 시스템이 2013년부터 개편돼 현 기준으로 비교하면 올해 6월1∼7일의 112 신고건수가 최근 3년간 중 가장 낮은 셈이다.

이달 들어 신고건수가 줄어든 데에 메르스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서초경찰서 112상황실 관계자는 “112 신고는 외부 활동이나 음주 이후 사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아무래도 메르스 여파로 시민이 대외 활동을 자제하기 때문에 신고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서울 강북지역 일선 경찰서 형사과장은 “요새 들어 하루 신고 건수가 일평균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적도 있다”며 “형사사건 자체도 감소해 폭행 등 술로 야기되는 범죄는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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