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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집단 폐렴 사람간 전파 아냐”

“건국대 집단 폐렴 사람간 전파 아냐”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5-10-30 23:08
업데이트 2015-10-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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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바이러스 직접 노출 판단… 감시 대상 964명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폐렴 환자가 34명으로 늘었다. 지난 27일 보건당국에 폐렴 환자 발생 신고가 처음 접수된 지 나흘째인 30일 현재까지도 폐렴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람 간 전파된 게 아니라 바이러스에 직접 노출돼 발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45명의 사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4명에게서 폐렴 소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1명은 현재 자택에 머물며 흉부 방사선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의심환자로 확인되면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의심환자들은 7개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발열, 근육통 등 가벼운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어제 입원한 환자 가운데 23명이 회복세”라고 말했다.

동물 감염병, 독성학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역학조사반은 세균과 바이러스, 화학물질 노출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규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능동감시자는 964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조사반 조사 결과 해당 건물 5층 실험실 근무자 중에서 의심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34명 중 16명)했다”며 “인접 실험실과 다른 층 근무자 등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5-10-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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