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삼겹살만 먹니? 심혈관 질환 조심해

버터·삼겹살만 먹니? 심혈관 질환 조심해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10-26 22:08
업데이트 2016-10-2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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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지방·低탄수화물 다이어트 빨간불

의학·영양학 전문가들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저탄수화물·고지방 다이어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과학적 검증이 부족한 데다 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5개 전문학회는 ‘저탄수화물·고지방식 열풍에 대한 공동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은 탄수화물 섭취를 전체 칼로리의 5~1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지방 섭취를 70% 이상으로 늘리면 체중을 효과적으로 감량할 수 있다는 주장을 기본으로 한다.

주로 삼겹살이나 버터 등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5개 전문학회는 “극도의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은 단기간 감량 효과가 있을 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다이어트 중단율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대부분”이라며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고 우리 몸의 염증반응을 증가시킬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지방식에 대한 대안으로 ▲자신의 식사습관 파악 ▲단순당과 포화지방 섭취 줄이기 ▲만성질환자 고지방식 주의 등 ‘건강한 식단을 위한 3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10-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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